타니쉬(Thanisch) 가문의 포도 재배 역사는 3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. 1360년, 당시 신성 로마제국에서 황제 선정권을 가지고 있던 대주교인 배문트(Boemund) 2세가 베른카스텔을 방문하던 중 열병에 걸려 쓰러졌고, 인근의 유명한 의사들이 모두 동원됐지만 병세는 차도가 없었다. 그러던 중 마을의 한 농부가 준 와인을 마시고 금방 완쾌되었는데, 대주교는 농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자신을 낫게 한 신비로운 와인을 생산한 그 포도원을 ‘베른카스텔에 있는 오직 하나뿐인 의사‘라는 뜻에서 ‘베른카스텔러 닥터(Berncasteler Doctor)’라 칭하도록 명했다. 이러한 전설적인 와인 닥터타니쉬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Riesling Beerenauslese 1921년 빈티지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Wine Spectator대회에 나가, 두 번의 테이스팅을 걸쳐, “100점”이라는 최고의 점수를 받으며, 그 위상과 명성을 지켰다.